POSCO
한국 경제성장의 중추 역할을 해 온 포스코(회장 정준양·사진)는 세계 철강경기의 불황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타개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세계 최고(World First-World Best)’란 기치를 내걸고 단일 사업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의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세계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철강산업 회복세가 더디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2010년 14%에 이르던 철강수요 증가율은 2012년에 2%로 떨어진 뒤 2013년에도 3%에 그쳤다. 또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과잉생산 및 과잉설비 문제가 여전한데다, 엔화 약세를 무기로 저가공세에 나선 일본 업체와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포스코는 연구개발 투자로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된 자동차강판과 에너지강재, 선재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일반제품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철강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준공해 제조경쟁력을 향상하는 것도 세계 철강경기 불황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준공해 동남아 시장 점유율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인도에 냉연강판 공장과 멕시코 제2연속아연도금라인(CGLㆍContinuous Galvanizing Line) 등도 잇달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차례로 생산기지가 준공됨에 따라 마케팅 측면에서 글로벌 생산ㆍ판매 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OC(Global Optimization Center) 조직을 운용, 생산량을 무조건 늘리는 ‘최대화’ 전략이 아닌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최적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2014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원료 재고 일수를 줄이고 반제품 재고도 조정해 현금보유를 높이는 현금중심의 경영을 할 계획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료가격이 안정되면서 철강 부문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