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mb_allidxmake (2).jpeg
예천박물관 전경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 예천박물관이 16일, 예천 토박이로 예천읍 청복리에 거주하는 해평윤씨 오방부사직공파가 유물을 기증해 왔다고 밝혔다.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해평윤씨 오방부사직공파는 예천읍 청복1리에 8대에 걸쳐 살아왔으며, 고서 188건 343점, 고문서 307건 418점과 문중에서 건립한 침석정(沈石亭)에 걸린 현판 등 민속품 19건 24점 등 총 514건 785점을 모두 기증했다. 특히 이번 기증 목록에 포함된 ‘이광사 필첩’은 문화재 지정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이광사는 ‘원교서결(圓嶠書訣)’ 등을 저술하고 조선 서예사의 이론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두남집(斗南集)’, ‘원교집선(圓嶠集選)’ 등의 저술을 남겼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해평윤씨 오방부사직공파가 예천읍 청복리에 대대로 살아오면서 지역 문화 발전에 힘써온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중하게 보관해 오던 유물을 예천박물관에 기증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기증 유물은 안전하게 보전할 뿐만 아니라, 지역 역사 자료로서 연구, 전시, 교육을 통해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