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글로벌 시장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식 시장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이미선 연구원은 10일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선진국 채권시장으로 일부 이동했다”며 “지난 주 북미 주식펀드에서는 128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고, 북미 채권과 서유럽 채권펀드로는 각각 44억 달러, 16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 이동 원인으로 “지난 주 국제유가가 배럴당 48달러 선이 붕괴됐고,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유가 바닥이 확인되지 못하면서 투자자 우려가 지속됐고, 일부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그리스 유로존 이탈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등으로 유출된 주식자금과 원유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9%대까지 하락했다. 유로존 12월 CPI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0.2%)를 기록했다”며 “ECB의 국채매입 기대감도 더욱 강화되면서 선진유럽 채권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