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으로부터 최종 환수 가능한 금액이 1000만원 가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옛 통진당의 중앙당, 시도당, 정책연구소가 보유한 재산을 확인한 결과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잔여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는 8일 옛 통진당의 중앙당, 16개 시·도당, 정책연구소로부터 2014년 주요 지출내역 등 회계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종 환수 가능한 구체 금액은 통진당이 올 한해 지급받은 국고보조금 60억7000여만원 중 남긴 238만원 가량과 통진당 전 의원 5명이 작년 한해 모은 후원금(6억1000만원) 중 쓰고남은 747만원 가량을 합친 10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선관위는 다음달 23일까지 잔여재산 국고 귀속을 마칠 계획이다.
옛 통진당 중앙당의 작년 한 해(2014년 1월1일∼12월19일) 주요 지출내역을 보면 ▷채권상환 비용 10억5000만원 ▷인건비 18억7805만원 ▷정당해산 관련 2억2000만원 ▷씨앤커뮤니케이션 관련사 4억원 정도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고 지원을 받는 정책연구소인 진보정책연구원의 지난해 주요 지출내역을 보면 인건비 총액은 늘지 않았지만 해산결정 직전인 작년 12월 9일 정책연구위원 10명에게 특별 상여금으로 총 4081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어 국고를 서둘러 사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진보정책연구원의 상여금 지출총액은 2012년에는 580만원, 2013년에는 840만원에 불과했다.
선관위는 옛 통진당의 회계내역에서 위법성이 있는지 점검하고자 전국 18개팀, 132명으로 구성된 정치자금조사 태스크포스(TF)를 편성,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운영키로 했다. 이들은 서면조사, 현지조사, 자료분석, 국고환수 작업을 수행한다.
선관위측은 “예년과 달리 과도하게 지출된 금액이 있다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TF 활동이 끝나는 내달 초 회계 내역에 위법성이 있는지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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