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유치 광폭 행보

-9일 주한 외국인투자자 25명과 청와대 오찬…새해 첫 기업인과 직접 간담회

-글로벌기업 헤드쿼터 유치위해 인센티브 패키지 제공

-스위스 다보스포럼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 주제로 개막연설과 글로벌 CEO연쇄 면담 예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9일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있게 한국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ㆍ유럽연합(EU)ㆍ독일ㆍ일본 등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단 4명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등 21명의 외국인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올 한해 세계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경기침체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동력과 투자기회를 어디서 찾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언은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이 외국기업 초청 간담회를 연 건 지난해 4월에 이어 두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들어 대통령이 기업인과 직접 간담회를 갖는 건 앞서 경제단체와 진행한 신년인사회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혀 박 대통령이 외국인투자 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이 투자처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경쟁력 있는 현지 파트너와 우수한 인력, 부품소재 공급기반,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이라며 “무엇보다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 친화적인 정부”라며 한국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이 대표적인 예이며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의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은행이 지난해 한국의 투자환경을 세계 7위, G20 국가 중 미국에 이어 2위로 평가했음을 상기한 뒤 “ 글로벌 기업도 한국의 투자가치를 알아보고 헤드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속속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정부의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도 발표됐다. ▶관련기사 6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외국인투자 활성화의 하이라이트는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저임금을 메리트로 외자를 끌어들이기 힘들어 투자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투자유치 행보는 해외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2일~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ㆍWEF)에 21일부터 이틀간 참석해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개막기조연설을 하는 등 경제ㆍ세일즈외교도 펼친다. 박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도 개별 면담을 갖고 한국의 투자환경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인도(15일~22일)와 스위스(18일~21일)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도 갖는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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