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조화 굉장히 중요”…기성정당 포용 필요성 언급

인요한 혁신위원장엔 “증오심 갖고 총선 기회 모색할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신당 창당을 저울질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역구 출마 희망자 모집과 관련해 8일 “1100명 넘게 들어오신 것 같다”고 밝혔다. 희망자 중에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원 등 전문 이력을 갖춘 이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건 고맙지만, 선거는 실제로 모든 당에서 이길 수 있는 분들, 또는 충분히 자격이 되는 분들을 많이 필터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간단히 훑어봤을 때 스스로를 추천하신 분들 중에서 10분의 1에서 20분의 1 정도는 굉장히 훌륭한, 지금 당장 출마하셔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분들”이라며 “전체적으로 한 40~50명 정도는 이 명단에서 확보할 수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결국 과학·기술 쪽에 연구원 하시는 분”이라며 “자기도 이번에 R&D(연구·개발) 예산 관련해가지고 이렇게 정부가 무리하게, 무슨 작전하듯이 밀어붙여가지고 삭감할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정말 진짜 연구원으로서 훌륭한 이력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신구 조화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기성정당 인사들을 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신구 조화라면 선거 경험이 있는, 그리고 당선 경험이 있는, 하다못해 전직 의원이나 아니면 당협위원장 이런 사람들 중에서 또 모실 분은 (기성정당에서) 모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내년 총선 역할론에 대해 “인요한 위원장이 사실 지난번 서대문 출마를 염두에 두고 행사도 참석하고 이런 걸 봤기 때문”이라며 “어떻게든 총선에서 기회를 모색하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람의 정치 욕심이라는 거는 보통 한 번 생기면 잘 잦아들기 어렵다”며 “어떻게든 총선에서 기회를 모색하긴 할 것이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에 대한 증오심은 가지고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이 전날 김기현 대표를 향해 감사를 표하면서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보통 젊은 사람들이 하는 표현으로 ‘그동안 더럽고 참 치사했고 다시는 보지 말자’ 이런 뜻이 아닐까 싶다”고 해석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