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대표 김영학)은 중국의 노보텍그룹과 5000만달러(531억원) 규모의 ‘설포라제 캡슐’ 중국 내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설포라제 캡슐은 한국은 물론 유럽, 중남미에서 20년 이상 판매되고 있는 천식 및 기관지염 치료제로, 현대약품이 지난 1998년 원개발사인 폴리켐(Polichem)S.A 사로부터 도입했다.
현대약품은 2011년 설포라제 캡슐의 중국 판권을 원개발사로부터 위임받아 지난해 3월 임상시험승인(IND)을 받아 올해 중반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 현지 임상과 개발은 전액 노보텍 사에서 투자하며, 제품 허가는 2016년 중반께로 예상되고 있다.
설포라제 캡슐의 주성분인 아세브로필린(acebrophylline)은 중국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성분으로, 중국에서 3류 신약으로 분류돼 현지임상을 진행해야 한다. 아세브로필린은 암브록솔(ambroxol)을 주성분으로 아세필린염이 결합된 형태다.
현대약품 개발본부 이상준 부사장은 “설포라제 캡슐은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암브록솔과 더불어 전체 호흡기제품 시장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전체 인구의 1~3%가 천식, 40세 이후 인구의 8% 이상이 기관지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의 천식, 기관지염 치료제 중 시장 절반의 점유율을 보이는 것은 암브록솔 성분의 제품이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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