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24 수능 날씨 전망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되는 오는 16일에는 한파 대신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은 전국 아침 최저기온 1~12도의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입실시간 이후로는 오전까지 전국이 흐리다 낮부터 비가 내리겠다.

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평년 대비 1~2도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도, 부산 9도, 대구 3도, 광주 6도, 전주 5도, 대전 4도, 청주 4도, 춘천 2도, 강릉 7도, 제주 11도 등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최저기온은 3도 높고, 최고기온은 1도 낮은 수준이다.

입실시간인 새벽을 지나서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낮부터는 서쪽 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퇴실 시간대인 늦은 오후에는 전국적인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 전면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강수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능일 예상 강수량은 5~30mm다.

강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비가 내린 뒤 저녁부터는 강풍이 불 수 있다. 기압골에 찬 공기가 동반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이날 오후부터는 전 해상에 풍랑특보도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을 마치고 도서 지역에 귀가하는 수험생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영하권의 한파가 계속됐으나 수능 전날인 오는 15일 예비소집일까지는 점차 기온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겠다. 오는 14일부터 중국 상하이 부근의 고기압 영향권에서 바람이 약해지면서다. 15일에는 전국이 고기압 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전국에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수능 이후로는 다시 한파가 찾아오겠다. 수능일 비가 내린 이후, 북쪽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평년 대비 2~5도가량 기온이 낮아지겠다. 바람 역시 점차 강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024학년도 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를 감시하며 관련 기관 및 수험생·학부모 등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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