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병헌으로부터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델 이지연의 부모와 친척이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먼센스 2015년 1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과 이달 16일 등 공판이 열린 법원 근처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지연의 부모와 친척은 딸이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돈을 노린 범행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지연 측은 “지연이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모의했다고 하던데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왔다”면서 “큰 부자는 아니어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 지연이에게 매달 부족하지 않게 생활비도 보내줬다. 아빠가 암 투병 중이라는 내용도 나왔던데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을 한 것은 맞지만 지연이가 치료비를 걱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지연의 외삼촌 역시 “형님(이지연 부친)은 재력이 충분하다. 번듯한 상가 건물 2개를 갖고 있고 과수원도 크게 하고 있다”면서 “내가 공인중개사라 직접 매입했으니 거짓말이 아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지연이 도주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이병헌 소속사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 여행권을 미리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모의해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명백한 계획 범죄”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연 측은 “매년 지연이랑 해외여행을 다닌다. 작년에는 터키를 다녀왔고 올해도 유럽 쪽으로 가보자고 해서 지연이가 그쪽 항공권을 검색해본 것”이라며 “도망갈 생각이었다면 경찰이 찾기 어렵고 오래 머물 수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를 알아봤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지연의 부모와 친척은 ‘이지연이 협박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홧김에 한 행동인데 이병헌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아직 어린 애들인 다희와 지연이가 돈을 달라고 했을 때 이병헌이 한 번도 타일러보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 안타깝다”며 “톱스타인 이병헌 입장도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보다 한참 어린 애들이지 않나. 50억원이라는 돈이 현실적이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앞서 김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8월 술자리에서 찍은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했다가 지난 9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이들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지연은 최후 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반성한다. 피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