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30일 올해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가진 여야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여당은 자화자찬성 덕담이 오간데 비해 야당은 올해 평가보다 새해 다짐에 비중을 뒀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5개월간 국회 입법 마비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는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웠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날이)올해 마지막 원내대책회의가 되는 것 같다”며 운을 뗀 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예산안 법정시일내 처리, ▷정부 조직개편 완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구성 등을 올해 성과로 꼽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올해 처리하지 못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도 있다”며, “오늘부터 1월 12일까지 한번 더 집권여당의 책무감을 갖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주호영 정책위 의장은 “세월호 배보상 지원협상도 가닥을 잡았다”고 말을 보탰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국회가 대화와 타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 처리했고, 부동산 3법 등 여러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세월호 사태 등을 둘러싼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지만, 성과에 대한 찬사에 파묻히는 분위기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올해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보다는 새해 계획을 밝히는 데 무게를 뒀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백성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율곡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직 국민을 위해 새로운 출발 다짐하는 한해를 맞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에 집중할 사안으로 부채폭탄, 고용불안, 전세대란 등 3대 민생불안을 꼽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내년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가 출발하지만 4대강도 머지않아 국정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비선실세 의혹을 특검을 통해서 밝히는 것 또한 내년에 최우선으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민생에 반하는 법안을 모두 규제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것 같다. 무분별한 선심성 재벌 특혜를 막고, 민생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내년 1월 9일로 예정된 비선실세 국정농단 위한 국회 운영위에 민정수석 참석을 놓고 이런저런 말이 오가고 있다”며, “(민정수석 참석하지 않으면) 앙꼬없는 찐빵되니 이분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내년 계획에 방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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