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통합 출범 후 1년을 '혁신의 1년'이라고 생각하고 6개 통합기관 구성원 600여 가족들이 함께 나름 노력했습니다. 혁신과제에 따른 현황 점검과 성과와 부족한 점을 정리하면서 문화·예술·관광 통합기관으로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2차 연도에는 좀 더 발빠른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5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위치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실에서 취임 1년을 맞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각 본부와 사업소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서로 연계해 장점을 최대한 응집시켜 시민이 고품격 문화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문화도시 대구로 변모시켜 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1년간의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호수 위의 백조 처럼 우아하고 고상한 자태를 뽐내기 위해 물밑에서 끊임없이 물갈퀴를 휘젓는 것처럼 역동적인 움직임이 활기찼다.
'문화가 자라고, 예술이 피어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본다.
-취임 1주년, 소감을 이야기 한다면.
▶1년 전,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대구시 산하기관의 통폐합에 따라 가장 큰 규모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출범하게 됐다. 효율성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직의 혁신이 강하게 요구되는 가운데 6개 기관이 통합돼 문화예술·관광을 아우르는 거대기관으로 출범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카르텔 타파, 창의적 융복합으로 세계 일류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선도하기 위해 600여 진흥원 가족들이 나름 통합성공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왔다.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1년간 성과를 논한다면.
▶먼저 지역 문화예술계 자생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진흥원 1년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메세나 실적을 들 수 있다. 부족한 지방재정을 충당하고 지역 예술계 지원 확대를 위해 김정길 원장 취임 직후부터 다각도로 범시민 메세나운동을 펼쳤다. 지역의 주요 기업과 예술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을 제안해 올해 기부 약정금액이 13억4790만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10년간 약정금액은 53억5790만원) 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ARS기부전화를 개통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8개 본부별 특성이 상이한 만큼 조직의 안정과 단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그 결과 진흥원은 행정안전부 주최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에서 120여개 기관의 사례 중 4차에 걸친 심사에서 지난 9월 22일 구조개혁 부문 최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구성 요소는
▶2022년 첫 발을 뗀 진흥원은 기존의 대구문화재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관광재단을 비롯해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박물관 등을 통합해 태동했다. 이를 통해 대구의 문화, 예술, 관광을 아우를 수 있는 초석을 다져 나가고 있다. 대구 유일의 문화관광 컨트롤타워로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구가 월드클래스로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의 중지를 모으고 배워가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조직경영 혁신 및 연계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섰는데
▶먼저 통합 기관으로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조직진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직제를 조정해 각 기관의 기획경영 인력을 분산·재배치하고 인력운영의 효율화를 꾀했다. 정원 또한 3년 이내 10% 감축을 목표로 삼고 대구시 파견공무원 복귀계획과 연계한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을 수립 중이다. 여기에 중장기 발전전략과 연계한 전사적인 실적관리시스템을 금년 내로 구축하고 다양한 직원 교육프로그램 운영, 신입직원 의견 수렴을 위한 주니어보드, 사내 동호회 활동 장려 등 전문성 강화와 건전한 조직문화 창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또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3개 시설은 무대기술팀원들이 자발적으로 교차근무하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최초로 개발했다.
-아쉬웠던 점은.
▶ 국가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구시 재정 또한 어려워졌는데 문화예술 분야도 위축되고 있어 매우 아쉽다. 이러한 경제 상황이 문화도시 대구의 부활에 난제가 되고 있다. 스위스 바젤처럼 시민운동으로 극복해 나갈수 있도록 범시민 메세나운동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또 하나는 진흥원의 하드웨어적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아쉽다. 하드웨어는 큰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대구시와 진흥원이 장차 점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 대구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높은 문화가 자라고 양질의 예술이 피어나기 위해서는 그 토대에 대구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채보상운동으로 국난을 이겨내고자 했던 역사를 기억하며 대구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소중한 마음이 모인다면 세계적 문화 예술 도시로서의 대구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단단한 토대 위에서 시민문화향유의 범위를 넓히고 예술의 격을 높이며 '문화가 자라고, 예술이 피어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예술사랑 메세나운동에 대구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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