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보수단체들의 통합진보당 당원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고발과 관련, 경찰청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오늘 수사 지휘가 내려올 예정”이라며 “통진당 당원에 관한 수사는 서울청에 전담 TF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청 보안1대장을 TF팀장으로 삼고 2개팀으로 TF를 꾸리게 된다.
앞서 지난 19일 헌법재판소가 통진당에 대해 해산 선고를 내리자 일부 보수단체들은 이정희 전 대표를 비롯한 10만명에 달하는 통진당 당원 전체를 국보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에 배당해 수사해왔다.
하지만 구체적 범죄 혐의가 특정되지 않은 데다 10만명 가량으로 추산되는 통진당 당원에 대한 수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찬양ㆍ고무 등 구체적인 국보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과거 행적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장기간에 걸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경찰은 일단 이정희 전 대표를 비롯한 전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을 우선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상규, 김미희 전 통진당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북한 자금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말한 김영환(51)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두 전 의원을 이날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10월21일 통진당 해산심판청구 사건 공개변론에서 두 전 의원이 1990년대 북한 자금으로 지방선거와 총선을 치렀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김 연구위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발언 근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 자금 유입설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두 전 의원이 처벌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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