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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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심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로 종업원과 손님 88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거된 88명 중 21명은 클럽 직원으로, 클럽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약을 무료로 권하거나 판매함으로써 '저 클럽에 가면 약을 살 수 있다'는 소문을 퍼지게 해 손님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에서는 손님을 유치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이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클럽 직원들은 지인이나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고 대부분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피의자 중 67명은 클럽에서 마약을 구매하거나 투약한 이들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대구 시내 클럽에서 마약류가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약 1년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 과정에서 대구뿐 아니라 서울, 부산 클럽 일대에서도 마약류가 유통되는 사실을 적발해 수사를 확대했고 마약사범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이 적발된 클럽에서, 3300명이 투약 가능한 양의 케타민 99g과 엑스터시 37정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26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클럽 ·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클럽 마약류 범죄로 인한 2차 범죄 피해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아울러 마약류는 스스로 끊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호기심이라도 절대 접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