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군위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제약받고 있다며 군위군의회와 집행부를 정면 비판, 천막농성을 예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현주·이종무 군의원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의장과 군위군의 비협조로 의정활동을 방해받고 있다”며 “정당한 발언권과 자료 요구권이 인정될 때까지 천막 농성에 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군의원에 따르면 김의원은 대구 편입에 따른 도로 관리·재정 부담과 중단된 사업, 주민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5분 자유발언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서대식 의장이 발언 내용이 군수를 무능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며 원고를 수정했고 집행부와의 마찰 및 직원 불이익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수정 요구로 결국 발언이 무산됐다며 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고 서 의장을 비판했다.
김현주 군의원은 “군수가 무능하게 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의원의 정책 발언을 문제 삼고 의회 직원들까지 인질로 삼는다면 의원이 어떻게 집행부를 견제하겠느냐”며 “군위군의회 서대식의장은 누구를 위한 의원이고 의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종무 의원은 군위군새마을지회 보조금 정산자료 제출 과정에서 집행부가 자신의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군위군새마을지회의 최근 3년간 보조금 정산자료를 요청했으나 집행부 측에서 ‘약 7만 장을 복사해야 해 업무가 마비된다’, ‘새마을지도자 등이 항의방문을 하러 올 수 있다’는 취지의 말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무 의원은 “군민의 세금이 들어간 보조금 집행과 정산을 확인하는 것은 의원의 당연한 업무”라며 “자료의 양과 업무 마비, 관련 단체의 항의 방문까지 거론하는 것은 자료 요구를 포기하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두 의원은 “군위군의회는 집행부를 보호하는 기관이 아니라 군민을 대신해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이라며 “정당한 발언권과 자료 요구권, 군민의 알권리가 보장될 때까지 오는 6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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