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제막식
공식출범 맞춰 55년만에 새간판
류진 회장 “한국 대표 싱크탱크로”
“저희가 (축구로 치면) 옐로카드를 한번 받았는데, 국민들이 기회를 한 번 더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잘 하겠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공식 출범에 맞춰 55년 만에 새 간판을 내걸고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 정문 앞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경협의 출범을 ‘옐로 카드를 한 번 받은 뒤 다시 기회를 얻는 상황’에 비유했다. 류 회장은 ‘윤리위원회 역시 구성을 조만간 마무리 해 활동을 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경협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당시 ‘정경유착’의 오명을 벗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류진 한경협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과 한경협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경협 표지석 제막식을 축하했다.
류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름을 바꾼 것은 창립 당시 초심을 되새기고,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나아가는 길에 임직원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날수 있도록 하겠다”며 “TFT(태스크포스팀)를 꾸리고 외부 자문을 구해 진정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교관 출신이 경제단체 부회장을 맡았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외교 일선에 있으면서도 경제를 최우선과제로 생각했고 외교관 생활 마치고도 굴지의 대기업에서 어드바이저로 활동했기에, 한경협이 글로벌 도약의 중심에 서는 데 도움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번 제막식으로 한경협은 1968년부터 55년간 사용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간판을 내렸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경제단체를 설립할 당시의 기관 명칭이다. 1968년부터는 전경련으로 바꿔 사용해왔다.
한경협은 새 슬로건으로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중심’을 발표했다. 한경협은 지난 8월 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달에 걸쳐 ‘한국경제인협회 슬로건 및 CI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새 슬로건인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중심’은 공모전 수상작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기존의 전경련회관은 기관 명칭 변경에 맞춰 ‘FKI타워’로 건물명이 바뀌었다. 한경협의 영문 명칭은 ‘FKI(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를 유지하면서, 국·영문 건물명을 FKI타워(FKI Tower)로 통일했다. 지난 2013년 9월 23일 신축 전경련회관 준공 당시에 제작·설치됐던 기존 전경련 표지석은 이날 제막식 행사로 10년 만에 새 표지석으로 교체됐다. 김민지·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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