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약자 화장실 등록…사진 4장에 봉사시간 얻어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작은 활동이 이동약자의 불편함 해소에 도움이 되어 좋았습니다.”
이동약자 화장실 등록을 함께한 대학생 A 씨의 말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고 있는 서울시가 시민과 함께 휠체어·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화장실 찾기에 나섰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간 시민과 함께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인·고령자 등 휠체어를 탄 이동약자들이 화장실 입구 문턱이나 손잡이 유무 등을 사전에 확인해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위치, 사진정보,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화장실 출입구의 경우 출입구 전체와 바닥의 단차가 보이도록 촬영한 사진을 올리는 식으로, 사진 약 4장 정도를 찍어서 올리면 된다.
시는 참여자에게는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시는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인공지능(AI) 데이터·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와 협력해 데이터를 검수·구축한 뒤 연말까지 스마트서울맵에 관련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100여개의 장소가 이동약자 화장실 홈페이지에 등록을 신청했지만,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전해진다.
스마트서울맵에서는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를 통해 접근성 우수·불량 여부, 보행 폭, 앞뒤·좌우 기울기, 방해물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더 많은 시민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포털 기업 등과 협력해 민간 서비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직접 주위에 이동약자 화장실을 등록해보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라며 “모든 이동약자를 위한 화장실 등록은 어렵겠지만 자치구, 유관기관 등과도 협의해서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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