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강조 수산물 이력제 옥돔 등은 가격경쟁력 갖춰 랍스터·연어도 새강자 우뚝

일본 방사능 유출 사태 이후 인기가 떨어진 수산물 선물세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왕년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안전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소비자 잡기에 적극 나섰다.

명절 선물세트의 대표주자 굴비는 지난 추석시즌 유통채널별로 전년 대비 10%대에서 많게는 30%까지 매출이 감소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당시 굴비세트 매출이 30%나 감소했던 롯데마트는 올해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한 선물세트를 야심차게 내놨다.

‘수산물 이력제’는 어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수산물의 이력 정보를 기록, 관리해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수산물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수산물 이력제 사이트(www.fishtrace.go.kr)’에 접속해 생산부터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수산물 이력제 품목을 작년 설 5개에서 올해 10개로 늘리고, 물량도 4만개로 전년보다 2배가량 확대했다. 대표적 상품으로 ‘참굴비 선물세트 특호(1.8㎏/20마리)’를 3만9800원에, ‘천일염 참굴비 세트 3호(1.1㎏/10마리)’를 11만8000원에 판매한다.

가격경쟁력을 키운 것도 올해 수산물 선물세트의 특징이다. 이마트는 지난 추석 갈치와 옥돔 등 프리미엄 수산선물세트도 20% 정도 판매가 준 만큼 올 설에 가격을 전년 대비 5% 이상 낮춘 최저가격 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이마트는 굴비 어가 판매 촉진을 위해 대량으로 매입하는 한편 포장을 간소화해 가격을 낮춘 ‘정가득 한두름 참굴비 세트(1.9㎏/20미)’를 5만7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불필요한 포장재 비용을 절감해 수산물 선물세트 가격을 시중가 대비 20~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반면 백화점은 더욱 고급화된 상품으로 안정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신안 도초도 염전에서 3년 숙성시킨 천일염으로 만든 25만원대 영광굴비 세트를 대표적인 안심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랍스터와 연어는 명절선물의 떠오르는 강자다. 신세계백화점은 뉴질랜드산 락(rock) 랍스터세트(25만원), 월드 랍스터 컬렉션(30만원), 킹 연어세트(15만원) 등 일본 방사능 우려가 없는 다양한 청정 해역 세트를 선보인다.

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