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과다 부채’ 지적을 받은 에너지 공기업 사장들을 불러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직접 점검한다. 몇개 회사씩 모아 부채 감축 계획을 보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사표를 받을 방침이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7일 “산하 41개 공기업의 경영 혁신을 새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정했다”며 “부채 감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우후죽순 이뤄지는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윤 장관은 9일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불러 경영개선 계획을 보고 받는다. 10일에는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5개 발전회사의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점검한다.
나머지 공기업들은 차관이 살펴볼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종전에 제출한 경영 개선 계획서에는 2017년부터 빚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아 부채 감축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사표를 받겠다는 것이 장관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산하 공기업에 필수 자산을 제외한 국내외 투자자산 중우량 자산은 국내 투자자에게 우선 팔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해외자원 개발에 투자했다가 손실이 불어나는 부실 자산은 조속히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석유공사, 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은 수익 전망이 밝은 해외자원 개발사업의 경우 지분 일부를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에 파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우량 자산을 모두 매각하기보다는 보유 지분을 유동화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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