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뉴욕(New York)은 새로운 요크(York)인데, 요크는 영국 북부에 있는 2000년 고도이다. 서기 71년 로마인이 세웠고 당시에는 에보라쿰으로 불려졌다. 로마시대에는 지역의 수도인 브리타니아 인페리오르가 됐고 이후 데이라 왕국, 노섬브리아 왕국, 요르비크 왕국 때도 수도였다.
영국의 경주, 인구 20만명의 역사 도시 요크가 “코리아”로 들썩였다. ‘한국의 날’ 축제가 열린 것이다. 요크 시민들은 K-팝, 조선팝 전통예술로 시끌벅적했고 한식, 한글 쓰기 등 K-컬쳐를 즐겼다.
영국 합창단의 아리랑 공연은 행사를 준비한 한국인도, 관람하던 요크시민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요크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는 소식을 8일 전했다.
‘한국의 날’은 영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하루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 한복, 한식, 케이팝 등을 소개하는 축제이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 내 자발적 한류 확산을 위해 각 지역 대학교와 협력하여 행사를 개최,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고 있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영국 전역 어디에서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고 매우 열띤 모습으로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이번 한국의 날 행사를 통해 서예, 한식, 케이팝, 한국 전통예술 공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컨텐츠를 통해 새로운 미래문화의 역동성을 한껏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K-컬처와 미디어아트 등으로 구성한 K-관광 로드쇼로 영국내 한류 열풍을 이어간다.
영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 중 하나이자 문화유산의 도시 요크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는 소통과 다양성을 주제로 요크 세인트존 대학교 한국어 학과 및 한국 문화 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돼 자원봉사들과 함께 축제를 직접 꾸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어와 영어의 수어를 배워보는 워크숍이 열려 동일 단어를 한영 수어로 비교해 볼 수 있었다. 13인 규모의 런던 한인 허밍버드 합창단이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 총 8곡을 노래했고, 런던 한인 킴즈 무용단이 부채춤, 칼춤 등 한국 무용 공연을 보여줬다. 교내외 케이팝 동아리 팀들이 12곡의 커버댄스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를 진행한 요크 세인트존 대학교 한국어 학과 지하나 교수는 “행사의 주제에 걸맞게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그 접점에 있는 다양한 문화와의 포섭을 의도했다. 요크 세인트존 대학교 소속 학생뿐만 아니라 한국 교환학생들과 요크대학교 학생들까지 참여한 프로젝트라서 의미가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깊이 있는 한국 문화가 소개되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월 29일에는 영국 중부 셰필드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열렸다. 셰필드 대학교는 영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동아시아학과 한국학이 연구되고 있는 학교로 영국에서 한국학을 진흥시킨 가장 대표적인 대학이다.
지난 2018년부터 셰필드 한국의 날 행사가 개최되어 올해 5회를 맞이했고, 셰필드 대학생과 영국 중부 지역주민 600여 명이 참여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셰필드 옥타곤 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단연 가장 줄이 긴 곳은 한식 부스였으며, 케이팝 댄스 경연 대회 또한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복, 서예, 전통놀이 등 주제별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연중 4회가량 영국 전역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옥스퍼드, 랑카셔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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