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전차종 IRA 보조금 대상 포함돼
최소 3276만원으로…‘가격 하락’ 효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3개 차종이 전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이로써 소비자에게 차량이 인도되는 가격은 연방보조금과 주보조금을 합쳐 최대 3276만원까지 낮아지게 됐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웹사이트에서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전기차(EV) 모델에 테슬라의 모델3 기본형과 롱레인지 차종을 포함시켰다.
앞서 두 모델에 주어지던 정부 보조금은 한화로 약 490만원(3750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기본형과 롱레인지 모델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책정한 전기차 보조금 전액인 980만원(7500달러)의 혜택을 받게 됐다.
모델3 기본형은 가격이 5224만원(4만240달러)부터다. 연방 보조금을 적용한 가격은 4251만원(3만2740달러), 추가 보조금을 주는 캘리포니아의 세금 환급(최대 980만원·7500달러)을 거칠 경우 판매가는 3271만원 수준까지 떨어진다.
에너지부는 이 두 차종이 IRA 전액 대상에 포함되는 이유는 추가하지 않았다. 테슬라도 지난주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도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연방 보조금 대상에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모델3 기본형의 경우 그동안 중국에서 생산되는 LFP 배터리를 탑재해 보조금 절반만 받았는데, 변화를 줬다는 것이다. 조지 지아나리카스 캐너코드(월가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리튬 인산철 배터리 팩의 생산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선 테슬라 IR 행사에서 “모델3는 보급형 자동차로서 가격을 점차 낮춰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 테슬라의 올해 초 모델 3 기본 트림 판매가는 6343만원을 찍은 이후 추가적인 가격 조정 절차를 거치며 현재 수준까지 내렸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테슬라 모델3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완성차 3사가 내놓는 보급형 세단 자동차는 5000만원 수준 이상에서 가격대가 형성된다. 하지만 테슬라가 가격을 조정하고 또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보급형 세단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로이터통신도 “테슬라가 가격조정과 보조금 획득으로 인해 토요타 캠리의 미국 판매가 3417만원(2만6320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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