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김승호 교수
현대미술은 어렵다. 박물관이나 전시회에 가지 않는 이상 일상적인 환경에서 현대미술을 접할 기회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설사 그 기회를 잡는다고 해도 해설을 듣지 않으면 이해조차 힘든 경우가 대다수다.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김승호 교수는 현대미술 관련 교육과 연구, 전시 및 기고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미술과 일상의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 교수는 독일 뮌헨의 국립중앙미술사학 연구소(Zentralinstitut für Kunstgeschichte München)의 국책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미술 연구를 시작했다.
아시아인 최초 독일 국책연구원이었던 그는 유럽․북미의 학자들과의 학술교류를 통해 지적욕구를 채우게 됐다. 김 교수는 유학시절 틈틈이 국내의 미술전문지에 글을 게재하기도 했고 홍익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강사로 출강하기도 했다. 홍익대학교에서는 미학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에서는 현대미술에 관한 이론과목을 담당했다. 김 교수는 수강생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의 보고이자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을 깨우치는 반석이 미술세계”라고 강조해왔다.
김 교수는 현재도 미학과 미술사적 지식의 저변확대를 위해 국내외 미술관 및 해외 대학교 강연회, 일반인 대상 강의 및 언론활동, 미술전문지․평론지․신문 등에 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또한 현장 전문화를 위해 김승호연구소를 설립해 스터디 및 전시기획 그리고 학술심포지엄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학술과 전시기획 ‘Eroticism 21c’, ‘텍스트와 이마고’, ‘또 다른 나로서의 자아’ 그리고 ‘展시장 그리고 轉시장’ 등이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미술교과서 심의의원으로 초빙되어 미래의 주역들을 가르치는 교재를 꼼꼼히 살피고 있기도 하다. 그는 12월 초 국내 미술현상을 탐구한 새로운 저서 ‘제3의 한국 현대미술, 그러나 어떻게?’를 발간했고 향후 2부 집필과 함께 한국 사회에 걸맞은 아방가르드 미학에 관한 이론적 모델을 체계화시키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