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내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 측이 MBC ‘PD 수첩’ 측에 황당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PD수첩’을 기획한 조성현·전서진 PD가 출연했다. 이들은 전날 방송된 ‘JMS, 교주와 공범자들’의 후속 취재기를 밝혔다.
전서진 PD는 “이번 편에 정조은 씨가 검찰 조사 받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며 “조성현 PD를 통해 연락을 받았는데 (해당 모습을) 빼 달라, 지워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 PD는 “(정조은 씨 모습을) 빼 달라는 이유가 좀 재밌었다”며 “마치 그 마음을 읽는 것처럼 근처에 있는 심복이라는 분들 중에 한 분이 ‘민낯이었다’, ‘너무 수치스럽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화장을 하지 않은 정조은 씨의 모습이 방송에 담겼다고 항의한 것이다.
조 PD는 “이분들 되게 재밌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피해자들이 나온 뒤 그 구체적인 피해 내용들을 전달하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민낯이 촬영됐으니 그걸 빼달라’는 얘기는 적극적으로 하는구나. 이분들한테는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조은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정리를 해야 되는 거냐’는 질문에 조 PD는 “피해자로 시작한 가해자라고 봐야 될 것 같다”며 “정조은도 역시 최초에는 피해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가해자의 길을 선택했고, 그걸 통해서 자기 스스로 이익을 취했던 사람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정조은의 본명은 김지선으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김씨는 20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명석 JMS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한 경위와 역할을 고려해 공동정범으로 판단해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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