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고속철도 통해 동아시아고속철도 (ETX) 국경 통과방안 모색 ”
노웅래 ‧ 양기대 국회의원 , ETX 포럼 창립 기념세미나 주관
[헤럴드경제(광명)=박정규 기자] #1.2017년 8월11일 방영된 KBS 교양다큐 ‘명견만리’에 출연했던 짐 로저스(로저스 홀딩스 회장)는 “한국이 섬이 되지 않으려면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며 광명시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 추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당시 광명시장으로 유라시아 대륙철도에 올인했다.
#2.2017년 10월 북핵(北核)위기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유라시아 횡단철도 승차권(가상) 판매 예약 경쟁에 돌입해 눈길을 끌고있다. 북핵위기를 조속히 해결하고 남북 철길이 열리길 기대하는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담고있다. 고인이 된 박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서울→베를린 행 유라시아 횡단철도 승차권’ 사진을 올렸다. 박 시장은 “언젠가 서울역에서 이런 열차 승차권을 파는 날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약속 했다. 이 가상 승차권은 오는 2020년 10월13일 오후 3시행(2000열차 6호차 15석) 으로 금액은 73만8000원으로 표기돼있다. 평양이 경유지다.
당시 양기대 광명시장도 당시 ‘서울→파리 행 유라시아 고속철도 승차권’ 사진을 올렸다. 양 시장은 “광명역에서 파리행유라시아 고속철도 승차권을 예약하세요”라고 했다. 이 승차권은 2022년 1월1일 00:07 발차(10열차 01호차 001석)로 금액은 73만4000원이다.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통일 한국’ 큰 그림을 그린 ‘원조’는 전 양기대 광명시장이다.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에 골몰한 양 시장은 마침내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대륙철도(평화의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는 실무적인 성과도 올렸다.
#3.남북관계가 경색되어있는 가운데 유럽고속철도를 통해 동아시아고속철도 (ETX) 의 국경 통과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주목을 끌었다 . ETX 는 서울~개성~신의주~단둥까지 북한과 중국을 통과해 운행하는 국제고속철도를 가리킨다 .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경기광명을) 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웅래 국회의원 (서울마포갑 )과 함께 ‘ 유럽고속철도로 본 ETX 북 ‧ 중 국경 통과방안 모색 ’ 세미나를 주관했다 . 주최는 ETX 포럼과 국회의원연구단체 ‘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가 맡았다 .
노웅래 국회의원은 “ 신냉전시대에 ETX 는 꿈같은 얘기로 보일 수 있다” 면서도 “ETX 는 시대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믿고 다양한 정책적 ‧ 입법적 추진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 고 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다 .
양기대 국회의원 역시 “ 기후위기와 인구위기 , 북한핵위협 , 경제불평등 등 남북의 각종 현안 해결과 평화를 위해서는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ETX 가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 ” 며 “ETX 포럼이 ETX 건설을 위한 사전 준비 등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
ETX 포럼 상임대표인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교통연구소장은 이날 ‘EU 고속철도로 본 ETX 국경통과 방안 ’ 이란 제목의 발제를 통해 지난 2 월 유럽을 한달간 방문하여 고속철도를 탄 경험을 공유했다 .
진 소장은 “2019 년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 며 ETX 건설을 통한 경제영토의 최대한 확대를 생존전략으로 제안했다 . 특히 유럽고속철도의 국경통과 방식을 ▷ 제약 없음 ▷ 제약 약간 있음▷ 국경역에서 환승 ▷ 유로스타 방식 등 4 가지로 분류해 설명한 후 ETX 적용 가능방안을 제시했다 .
토론회 좌장은 김광식 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이 맡았다 . 토론자로 참석한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센터장은 “ 북한과 중국은 물론 일본과 러시아까지 같이 공유할 중장기 아젠다를 설정해야 한다”며 “시대의 중요한 이슈인 기후위기 , 대규모 경제생활권 구축 등을 고려할 만 하다 ” 고 말했다 .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남북협력팀장 역시 “ 유럽고속철도의 경우 단일한 경제체제 등 EU 특수성이 반영된 상황이라 ETX 건설의 경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ETX 포럼이 큰 역할을 하며 ETX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
김주영 한국교통대학교 교통정책학과 교수는 “ETX 를 어떻게 건설해야 수익성과 타당성이 있을지 고민이 깊다 ” 며 “ 속도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국경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유럽고속철도의 유로스타 방식을 차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박정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유럽외의 국외고속철도 사례를 설명했다 . 특히 “라오스고속철도를 위해 중국이 8 조원의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며 합작했다”며 “해당 구간이 신의주 ~ 개성의 거리와 비슷한 만큼 관련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
fob14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