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와대 운영 기본방향 발표

대통령 역사·문화예술·문화재·수목 등

전시·공연·탐방 프로그램 활성화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일대 모습. 임세준 기자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일대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 개방 1년을 앞두고 청와대 운영 기본방향을 10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청와대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국민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 등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을 정교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밝힌 청와대 업그레이드 방향은 크게 네가지다. ▷국민 품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면서 ▷시각적 풍광 위주 관람에서 동적인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자유와 연대의 국정철학과 약자 프렌들리 정신에 기반해 콘텐츠를 운용하며 ▷민관협력 속에서 진행하고 MZ(밀레니얼+Z)세대와 함께해 나간다는 것이다.

관람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장 크다.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네 가지 핵심 콘텐츠와 관련된 매력적인 전시, 공연, 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한다.

문체부는 “대통령 역사와 관련하여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통령 전시의 기시감과 결별하는 관람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정원과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 야외에서는 공연을 연중 기획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를 비롯하여 국립국악원의 사철사색 연희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음악회, 국악방송의 K-뮤직 페스티벌, 국립오페라단의 K-오페라 갈라, 국립극장의 전통무용과 국악관현악 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

‘대통령의 나무들’, ‘숨은 나무찾기’ 등 수목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애인, 어린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5월 어린이날 행사와 같이 청와대에서 연례적으로 열렸던 행사도 달라진다. 개방 이전에는 한정된 장소에 소수의 어린이들만 초청하여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대정원, 녹지원, 헬기장 등 전역에서 전통 의장과 군악 공연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MZ 부모와 함께 어린이날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밖에 6.25, 광복절과 같은 기념일에는 참전용사, 독립유공자와 같은 영웅들의 가족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문체부는 “청와대 관리 활용과 관련하여 대통령실, 문화재청 및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통령실 및 문화재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와대 관리 활용에 관한 후속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4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 문화재청이 담당하던 청와대 관리 업무가 개방 이후 적법한 절차 없이 문체부로 이관됐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달 31일부터 대통령실로부터 청와대 관리에 관한 업무를 위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상=시너지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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