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5년 간 국정과제 추진

실생활 관련 데이터 ‘디지털화’

위해요소 실시간 분석, K-RISS 구축

[식약처 제공]
[식약처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내년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위해 우려가 높은 유해물질 52종에 대한 ‘통합 위해성 평가’를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영유아·만성질환자 등 인구집단별 생활습관을 비롯한 실생활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나아가 잠재적인 위해요소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AI 기반 위해정보 감시시스템(K-RISS)’도 구축된다.

식약처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스마트 유해물질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올해부터 5년 간 국정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발암·생식능력 손상·유전 독성 등 위해 우려가 높은 유해물질 52종에 대한 통합 위해성 평가 본격 실시된다. 기존에도 식품·의약품·화장품 별로 평가를 실시해 왔으나, 사람에게 미치는 유해물질 노출 총량을 확인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통합 위해성 평가로 유해물질 위해성이 확인되면 정부는 기준·규격과 대체물질·저감기술 개발 등 노출원 관리를 강화하고, 업계는 제조공성 개선 및 대체물질 사용 등으로 발을 맞춘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유해물질 평가체계로 전환이 추진된다. 예를 들어 유해물질을 입력하면 AI 기반 시스템이 한국인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위해평가 모델’을 자동으로 설계해 평가하는 식이다.

특히 영유아·만성질환자 등 인구집단별로 노출되는 유해물질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 섭취량·생활습관 등 실생활 데이터 확보 및 디지털화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혈액·소변 등에서 유해물질 함량, 생활패턴을 파악해 인체 노출량을 조사한다.

아울러 오는 2025년부터는 언론·SNS·위해정보사이트·민원정보 등을 통해 잠재적인 위해요소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K-RISS를 구축·운영에 나선다.

유해물질 관련 소비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제품 섭취량, 사용빈도 등을 앱에 입력하면 유해물질 노출원, 노출량 등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알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아가 국제 규제기관 컨소시엄(APCRA) 참여, 유해물질 노출 저감기술 및 평가기술 개발을 위한 공공데이터 포털 자료 공개(3000만건 이상) 등도 있을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온라인 구매, 해외직구 등 소비 환경변화와 신기술 개발에 따른 새로운 유해물질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