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멋지다” “난리났네” (투자자들)
‘공매도와의 전쟁’으로 유명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년여만에 경영 일선 복귀를 알리면서, 셀트리온 주가가 대반등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 주가는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이후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 제약의 경우 불과 일주일 사이 46%(10일기준)나 급등했다. 셀트리온 역시 8%가량 올랐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던 셀트리온 그룹사들이 주가가 ‘서정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때 40만원이었던 셀트리온 주가는 서 명예회장의 퇴진 이후 14만원까지 폭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약 70%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서 명예회장의 복귀는 주가와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긍정적 신호”라며 환호하고 있다.
2021년 3월 돌연 사임한 서 명예회장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그룹 3사의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분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낸 한국 바이오 산업의 신화적인 인물이다. 서 회장의 복귀는 현 경영진이 강력하게 요청해 이뤄졌다.
서 회장은 공매도와의 전쟁으로 유명하다. 과거 셀트리온의 주가가 폭락하자 서 회장은 “보유 중인 지분 매각도 불사하겠다”며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해 화제가 됐다. 소액주주들이 서 회장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며 공매도 반대 운동을 함께 벌이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수백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물론, 공매도 세력과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악성 루머 유포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고성장은 멈춘 상태다. 서 회장이 떠난 지난 2년간 셀트리온 성장은 정체됐고 기업가치는 반토막 났다. 서 명예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 지난 2년여간 끌어왔던 ‘셀트리온 3사’의 합병을 비롯해 중대 기로에 놓인 ‘바이오 시밀러’ 사업도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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