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창코는 복이 나간다? 관상학으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정면에서 얼굴을 볼 때 콧구멍이 보이는 들창코는 재물에 대한 개념이 적은데다 소유욕이 없어 돈이 잘 모이지 않는 상이다. 다만 성격이 유순해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얼굴 생김새를 통해 길흉화복을 점치는 관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흥행 대박을 낸 영화 ‘관상’과 허영만의 만화 ‘꼴’에 이어, 관상을 활용해 왕의 자리에 오르는 광해를 그린 KBS드라마 ‘왕의 얼굴’이 인기를 끌면서 또다시 관상 열풍이 재연되고 있다. 과거 점집이라고 하면 무당이 칼춤을 추고 작두를 타는 섬뜩한 곳이었지만, 요즘 젊은층이 받아들이는 점집은 다르다. 연인이 데이트 코스로 사주 카페나 타로 점집을 찾는가하면 취미 삼아 명리학(사주)이나 관상학을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우울한 얘기지만 관상이나 사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팍팍해진 삶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점이나 운세에 기대는 셈이다. 최근 자신의 불운한 운명을 바꾸기 위해 관상성형도 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점이나 운세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점을 본 뒤 운명이 바뀌었다고 자랑하지만, 다른 이는 전혀 맞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개인차가 심해 ‘믿거나 말거나’가 될 수 있다. 그래도 호기심을 끄는 것은 인지상정. 관상 한번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