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싸이·빅뱅 활동에 오름세 JYP·에스엠도 실적개선 기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 중심의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내수주로 분류되는 엔터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였던 엔터주의 낮은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으며 올해 가수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고 분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4분기 콘서트를 통한 실적개선 기대감과 가수 싸이와 빅뱅의 활동 재개 소식에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작년 12월부터 이달 6일까지 10.28% 상승,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변동률 -3.18%와 대조된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도 같은 기간 각각 4.33%, 2.33% 올랐다.

와이지엔터는 싸이와 빅뱅의 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WINNER, K-POP 스타 출신 악동 뮤지션, 신인 걸그룹 데뷔 등 신규 라인업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와이지엔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481억원, 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3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 ‘국제가수’ 싸이가 올해 초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고 빅뱅은 일본 돔투어 콘서트로 50만~60만명의 관객 동원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YP엔터도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다. 기존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위주에서 신규 아티스트 확대로 매출처가 다변화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스엠 역시 올해 전망이 밝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엑소(EXO)가 중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아시아투어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엑소가 일본 진출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판 앨범이 오리콘차트 상위에 오르는 등 엑소의 해외 진출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도 양호한 편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새해 들어 에스엠과 와이지엔터 주식을 각각 40억원, 3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와이지엔터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수급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엔터 담당 연구원은 “엔터주는 내수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환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수출 종목보다 낮은 데다 콘텐츠 소비 증가, 신규 가수 라인업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어 뚜렷한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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