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건강보충 푸틴, 국민 간식

넘쳐나는 랍스타, 가성비 폭풍 흡입

서양식에도 밥 나오는 융합형 미식

동북아계 원주민의 메이플시럽 필수템

[헤럴드경제, 퀘벡=함영훈 기자] 캐나다는 크게, ▷수천년전 동북아시아에서 베링해를 통해 건너온 퍼스트 캐나디언, ▷서부를 점령한 영국계, ▷동부를 차지한 프랑스계로 나뉜다.

시간이 지나면서 ▷19세기 철도노동자로 유입된 중국계, ▷20~21세기 한국인 광부·간호사·농업기업 종사자·자영업·전문기술직 이민자, ▷인도계, ▷라틴계 등으로 확장된 다민족문화 국가이다. 이 때문에 캐나다엔 동·서양 모두의 미각을 만족시킬만한 레시피와 다채로움이 있다.

휴게소에서도 쉽게 맛보는 캐나다 국민간편식 푸틴
휴게소에서도 쉽게 맛보는 캐나다 국민간편식 푸틴

푸틴(Poutine)은 캐나다의 먹거리이다. 이름이 특이해 근래들어 더 유명해졌는지 모르지만, 원래 부터 국민간식이었다. 퀘벡에서 특히 유명한 푸틴은 튀긴 감자 스틱에 아주 쫄깃한 치즈를 올리고 오래전부터 고칼로리 단기 에너지 보강 및 추위 극복 목적으로 먹었던 그레이비(gravy) 소스 덩어리를 올린 것이 기본이다. 기호에 따라 베이컨, 오징어링, 바닷가재, 새우, 푸아그라 토핑도 한다.

올드퀘벡 도심에서 몽모렌시 폭포쪽으로 가는 길목 카사 상가 거리의 ‘카사그렉’에선 우리의 불고기백반 비용으로 대형 랍스터를 먹을 수 있다. 랍스터는 동부 노바스코샤, 뉴브런스윅,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에서 많이 생산돼 흔하고 값 싸다. 바게트 빵 사이에 랍스터 순살 샐러드를 넣어 먹는 호사도 누린다.

랍스타 정식
랍스타 정식
램구이 정식
램구이 정식

어린양고기 램도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다. 램 스테이크이든, 랍스타 정식이든 램 요리이든 밥이 꼭 나오는데, 동부의 여러 양식당들은 대체로 아시아계의 입맛을 존중한다. 카사거리의 대형 뷔페점에서도 로스구이 등 서양식과 밥, 후라이드치킨, 김치, 국물, 볶음, 잡채 등 동양식의 균형을 맞춰 음식 구색 매우 많다. 올드퀘벡의 ‘미친 돼지’ 식당 등갈비는 너무 유명해져 1시간전에 줄서야 한다.

스모크드 미트 샌드위치는 호밀빵 사이에 얇게 썬 고기를 잔뜩 넣고 머스타드 소스를 뿌린 것으로 푸틴과 함께 가장 흔하게 접하는 간편식이다.

스모크드 미트 샌드위치
스모크드 미트 샌드위치

통밀로 만든 페이스트리 반죽을 납작하게 만들어 튀긴 도넛 위에 토핑을 올리고 소스를 뿌린 비버테일은 넓적한 모양이 비버의 꼬리를 닮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타와에 도착하자마자 비버테일을 먹었다고 해서 오바마빵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메이플시럽을 급냉해서 막대에 꽂은 메이플태피
메이플시럽을 급냉해서 막대에 꽂은 메이플태피

메이플시럽은 퍼스트캐나디언의 전통으로, ‘단풍국’ 캐나다의 핵심 소재인 메이플 수액을 끓여 농축시킨 것이다. 한국의 조청맛과 비슷하면서도 단맛이 진하다. 캔디, 빵, 감미료, 인절미 찍어먹는 소스 등 용도가 다양하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