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별 연구과제 한데 모아 시험할 통합 테스트베드 물색

세종·대구·경기 시흥 등 적극 관심 보이는 것으로 전해져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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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경찰이 자율주행차 도입 관련 경찰청의 연구과제를 한데 모아 시험할 ‘통합 테스트베드’ 후보지 찾기에 착수했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 명의로 ‘경찰청 소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통합 테스트베드 대상지 선정’ 사업 공고를 내고 후보지 물색에 돌입했다. 경찰은 공고문에서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입을 대비해 범국가 차원의 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자율주행 자동차 편의성 향상 측면에서 연구 결과를 검증할 ‘통합 테스트베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각각 개별적으로 진행돼온 경찰의 자율주행 연구개발 과제들을 한데 모아 통합해서 실험을 해보겠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는 개별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 과제가 각각 별도의 사업 발주를 통해 이뤄지다보니 수주한 기관이 자체적으로 장소를 선정해 진행해 구현 장소가 다 달랐다”며 “통합 테스트베드가 선정되면 이 과제들을 같은 장소에서 전체적으로 시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 테스트베드에서 연계될 연구과제는 구체적으로 ‘레벨 4(대부분의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완전자율주행 단계)’ 교통안전 인프라 표준·평가 기술, 레벨 4 교통 객체 인지 고도화 및 악조건 해소 기술 등이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혼재 시 도로교통 통합관제시스템 및 운영 기술 ▷자율주행자동차 기록장치 데이터 추출 및 분석 시스템 ▷인공지능(AI) 운전능력평가 표준화 및 평가 프로세스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규제특례지구)를 운영중인 서울(상암·강남·청계천), 경기(판교·시흥), 강원(강릉·원주), 세종, 대전, 충북, 전북(군산·익산), 광주, 전남(순천), 대구, 부산 등 주요 지자체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세종과 대구, 경기 시흥시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다음달 공모 신청을 마감하고, 4월 중 1차 심사(서류검토 및 발표평가)를 통해 후보지를 3곳 이내로 추린 뒤, 2차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심사 평가는 관련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7인 이내의 선정평가위원회가 담당하고, 통합 테스트베드의 추진 여건, 적용 적합성, 연계 추진 계획, 추진 의지 등을 종합평가할 방침이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