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0조1241억원 사상최대
영업이익 1조8080억원 69.4% ↑
전부문 성장...총 690억원 배당
삼성SDI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0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1년만 해도 13조원대에 그쳤던 매출액은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약 1년 만에 50% 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조808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뚝심 있게 추진한 결과 외형과 내실 모두 탄탄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액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2021년 대비 매출액과 영엽이익은 각각 48.5%, 69.4% 증가했다.
삼성SDI는 매년 실적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9년만 해도 매출액은 10조974억원에 그쳤지만, 약 3년 만에 2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2019년 462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2021년 말 최 사장이 취임한 뒤에는 회사의 성장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최대 매출 기록도 세웠다. 4분기 매출액은 5조9659억원, 영업이익은 4908억원이었다. 2021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6.3%, 84.7%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 부문 매출이 5조3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8%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가 에너지 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다소 주춤했다. 이 부문의 매출액은 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편광필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 소재도 매출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는 자동차, ESS를 중심으로 회사의 규모를 더욱 키운다. 특히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의 신규 라인 가동이 확대되고, 고객사의 신모델에 공급이 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원형 전지의 경우 전기차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9% 성장한 약 159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고금리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로 여전히 전기차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2022년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30원(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했다. 기본 배당금 1000원(우선주 1050원)에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환원한 것이다. 총배당금은 690억 원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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