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ㆍ영종ㆍ청라)에 중국 자본이 얼마나 유치됐을까.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 투자 유치가 시작된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지난 12년 동안 중국 자본이 유치된 건 수는 단 1건에 불과하다. 대규모 중국 자본이 인천에 몰리고 있다는 소문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다.
동북아 거점 도시로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그동안 많은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 가운데 중국 투자자들도 이에 못지 않게 송도ㆍ영종을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중국 자본은 투자 문의에 그치고 있을 뿐, 아직까지 문의 만큼 투자 성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 자본 유치는 말로만 그칠 뿐, 소문만 무성하다는 평가다.
10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계획된 외국인 투자는 74건이다. 이에 따른 총 사업비 6559억3300만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51억8300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성사됐다.
이 중 중국 투자 유치는 송도에 위치한 액정평판디스플레이 제조 및 R&D 회사인 한울정보기술㈜의 2500만 달러가 전부이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원년으로 할 경우 지난 12년 동안 중국 투자는 단 1건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양해각서체결(MOU)도 단 한건이 없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관심을 갖고 인천을 방문한 중국인들만 해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지만, 결국 실제적인 투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인천경제청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투자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인천에 유입된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했지만 사실상 투자 실적은 없었다”라며 “영종도 미단시티 등에 관심을 가졌던 중국인들의 문의는 많았지만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인들이 인천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여러 정황으로 보아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영종도 카지노 개발사업들이 본격화 된다면 중국인들의 투자 전망은 밝아질 것”이라고 했다.
중국인들의 문의 사항은 사업적 투자 보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와 관련해 법무부가 지난 9월 공식 공포하면서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인천에까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02년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한 외국인 투자 국가는 미국으로 모두 30건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일본 12건, 홍콩 5건을 포함해 모두 14개 국가가 투자를 성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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