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객실 서비스를 문제 삼아 활주로로 이동 중인 항공기를 후진시켜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여)이 결국 보직을 사퇴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9일 파리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객실 서비스를 문제 삼아 활주로로 이동중인 대한항공 여객기를 후진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지난 8일 대한항공은 즉각 사과문을 내고 사건에 대해 해명했으나,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하 노조)에 소속된 한 조합원은 사측의 사과문을 반박하는 내용을 노조 게시판에 올렸다.

이 조합원은 “대한항공 임원들이 기내서비스 아이템 및 비상장구 위치 및 절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라며 “비행기에 탑승한 담당 부사장에게 서비스 아이템에는 없지만 (승무원이)기내 탑재된 마카다미아를 제공한 것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위배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 조합원은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적었다.

또 “마카다미아 서비스 할 때 규정대로 했을 뿐이고 다만 (조현아 부사장이) 그 근거를 대라기에 태블릿 PC에 있는 매뉴얼을 여는 과정에서 비밀번호가 생각 안 나서 잠시 지체한 것을 가지고 변명과 거짓이라니…”라면서 대한항공 측이 조 부사장의 행위를 사무장 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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