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4시간 회의동안 138건. 정기국회 마지막날, 국회가 몇 달씩 묵혀오던 법안을 처리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여야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초스피드로 법안 처리를 마쳤다.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본회의에서 법원의 무죄 판결로 수뢰 누명을 벗고 의정활동에 복귀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신상발언으로 공식 복귀 인사를 한 5분 정도를 빼면 한 시간당 40건 남짓의 안건이 처리됐다. 안건 하나에 걸린 시간은 1분 30초 꼴.

이날은 이례적으로 본회의가 열리면 빠지지 않던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없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을 포함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처리한 법안 수는 237개로 올 정기국회는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법안 처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처리한 법안 수는 34개에 그친 바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올해 정기국회를 ‘일하는 국회’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 의장은 본회의 마무리발언에서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 법안 통과에 애써주신 의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의장으로서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장은 “올해 정기국회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여야 대립으로 한 달 가량 늦게 출발해 걱정이 많았으나 여야의 대승적 타협과 생산적 합의를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언제부턴가 넥타이와 배지를 착용하지 않는 의원들이 늘고 있는데 국민에 대한 예의로 회의에 참석할 때는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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