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금융 안정 보고서’ 발간

가구당 주담대 상환액 750파운드→1000파운드로 올라

영국 부동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 하락

영국 런던 주택가 모습[블룸버그]
영국 런던 주택가 모습[블룸버그]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영국에서도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내년부터 매달 250파운드(약 40만원)의 주택 담보 대출 이자를 추가로 내야할 상황에 직면했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은행(BOE)은 내년에 약 400만 가구가 더 높아진 주택담보대출 상환액 부담을 마주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가구당 250파운드 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은행이 발간한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주택 담보 대출 청구서는 기존 750파운드에서 1000파운드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비용 증가는 또 다른 22만 가구에 심각한 재정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은행은 말했다.

기업들은 또한 가격 상승과 차입 비용으로 인해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는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실질소득 감소, 주택담보대출 비용 증가, 실업률 상승은 가계 재정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부채 상환 능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금융의 위험성이 증가됐다고 경고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는 가계, 기업, 은행의 회복력이 더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또, 2025년까지는 200만명이 추가로 주택담보대출 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에 직면하게 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부동산 가격은 석 달째 하락해 10여 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올리거나 부동산을 팔아 집값 하락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은행의 보고서는 “집주인들이 주택담보대출 비용의 예상 상승분을 상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들의 임대수익을 약 20% 증가시킬 필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것은 임차인들의 주거비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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