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상 초유의 비행기 회항 논란이 일본 포털 톱뉴스에 올랐다. 일본 네티즌들도 10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조 부사장의 행동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8일 일본 야후닷컴 톱뉴스에 ‘대한항공 여성 부사장이 승무원에 격노’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이 기사는 한국 매체들의 뉴스를 인용,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대한항공의 조현아 부사장이 객실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고 격분, 책임자를 비행기에서 내려 출발을 지연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오후 3시 현재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결국 고객의 서비스는 안중에 없다는 건가?” “부사장만 탔으면 몰라도 다른 승객들도 있는데 나중에 화내면 될것을” “부사장이라는 지위에 있다면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보통 아닐까요?” “부사장에 그룹 총수 장녀라도 승객으로 탑승하면 책임을 갖는 것은 기장이다. 결국 기장은 이런 월권 행위에 따른 건가” “일본에서도 편의점 주인이 가게에서 종업원을 꾸짖으면 듣고 있는 손님은 기분 나쁘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나서 다시 출발했다.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면서 승무원을 혼냈다.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에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건네야 하는데 이 승무원은 봉지째 갖다준 것.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조 부사장은 고함을 지르며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의 항공기가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영문도 모르고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가 활주로로 향하다 다시 탑승 게이트로 가는 ‘램프 리턴’은 통상 기체 이상이 발견됐거나 승객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하는 것으로 승무원 서비스 때문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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