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몸무게 444.5㎏.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으로 알려졌던 영국 런던의 키스 마틴(44)의 죽음을 소재로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키스 마틴이 2년 동안 벌인 체중과의 전쟁을 영국TV 채널5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는 70스톤(444.5㎏)’(70 Stone and Almost Dead)이란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3월 오랜 세월 체중과 벌여 온 싸움 끝에 얻은 폐렴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비만의 주범은 무절제한 패스트푸드 섭취였다. 하루에 권장 섭취량의 10배인 2만 ㎉의 음식을 먹어치웠다. 거동이 불편해 걸을 수도 없어, 오랫동안 침대 신세를 졌다. 비만치료 수술과 식이요법으로 247.6㎏까지 줄인 적도 있었지만, 결국 수술후 쇼크에 폐렴이 겹쳐 세상을 떠났다.
마틴은 열여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읜 뒤 우울증과 불안감을 얻으면서 폭식을 시작했다. 비디오 게임과 TV 시청에 빠져 시간을 보냈다.
그는 “고통을 누그러뜨리려고 나도 모르게 먹기 시작했다. 속상하거나 화나는 일이 생기면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며 값싼 패스트푸드를 비만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마틴은 이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그대로 침대에 누워 죽게 되거나 자살할 거라고 체념했었는데 바보 같은 짓이었다.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은 오로지 나다. 지금까지는 시간을 허비했지만 더 이상 그러지 않겠다”고 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마틴을 수술했던 호머튼 병원 의료진은 “마틴이 살아 있었다면 몸무게를크게 줄여서 정상적인 생활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건강에 해로운 패스트푸드 가격을 크게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