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속초시장(왼쪽)과 전 김철수 속초시장(오른쪽)
이병선속초시장(왼쪽)과 전 김철수 속초시장(오른쪽)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2021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속초에 폭설이 내렸다. 문제는 김철수 전 속초시장의 제설행정이 엉망이었다.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폭설이 그친지 이틀째에도 속초시내 빙판길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주변 지자체와 비교까지 했다. 고성에서 속초시 경계인 장사동 고개만 넘어가면 딴판이다. 눈이 쌓인 상태에서 얼어 붙어 빙판길이 된 길에 엉금 엉금 기어가는 차량들로 속도가 나지 않을 뿐더러 섰다가 출발하면 헛바퀴 돌기가 일쑤고 미끌어져 충돌 위험이 다분하다. 고성은 깨끗하게 제설됐지만 속초는 엉망이었다.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자 길이 얼어 붙었다. 시내교통이 마비상태됐다. 인근 고성과 양양에서 출퇴근 하는 회사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들은 “이런 대처 능력으로 어떻게 관광도시는 커녕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가 되겠냐”고 김철수 전 속초시장을 비난했다.

2022년이다. 이번에는 이병선 속초시장이 제설 총 지휘를 맡는다. 30일 겨울철 기습적 강설 상황을 가정해 제설상황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제설대책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모의훈련은 속초경찰서, 속초소방서 등 유관기관도 참여했다. 토의훈련과 현장훈련을 병행해 단계별(준비단계→비상1단계→비상2단계→해제→작업종료)로 상황에 따른 훈련을 펼쳤다.

속초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진행된 토론훈련은 기상상황에 따른 상황판단회의, 부서별 역할, 사전홍보,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복구훈련으로 현장에서의 연출이 어려운 부분을 다뤘다. 현장훈련은 일부노선(시청~청학사거리)을 선정하여 제설제 살포 장비 시연 및 불법 주정차 단속 시연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속초시는 이미 건설협회와 임차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15t 덤프트럭 1대(속초시 운영) 및 살포기 7대를 추가 확보[전년도 5대(속초시 4, 민간 1) → 올해 12대(속초시 5 민간 7)]하여 민간장기임차 차량 투입노선에도 강설 시 제설제를 주요노선에 선제적으로 살포할 예정이다. 염화칼슘 보유량을 100t에서 430t 증가한 총 530t으로, 민간 제설덤프는 기존의 14대에서 4대를 더 추가한 18대를 확보해 관내 11개 노선에 전진 배치한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 제공]

이병선 속초시장은 “제설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기상상황 전파 및 대응과 불법 주정차 금지 등과 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다.”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고, 장비 및 제설제의 재점검, 대설대비 사전 홍보 강화 등으로 시민의 안전과 교통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