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부패근절에 나섰다. 지도부는 5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해 ‘유죄선고’를 내렸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저우융캉의 당적 박탈 및 사법기관 이송을 결정했다.
정치국의 이번 결정은 시진핑 지도부가 지난 7월 저우융캉에 대한 사법처리 착수 사실을 공식화한 뒤 진행되고 있는 후속절차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당시 “저우융캉의 엄중한 기율위반 문제와 관련한 사건을 정식접수해 심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에 대한 처벌을 기정사실화했다.
시진핑 체제가 2015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유죄선고’를 전격 발표한 것은 저우융캉 처벌에 대한 ‘속도전’을 시사하는 동시에 내년에도 강력한 반부패 정책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반부패 반대세력‘에 대한 경고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중화권 언론에서는 일찍부터 그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 자칭린(賈慶林)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이 다음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왔다.
한편, 저우융캉 사건은 신중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적 스캔들로 꼽힌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최고지도부 일원인 정치국 상무위원 이상의 인물이 개인비리 문제로 처벌받은 사례는 아직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