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1.1 %로 반짝상승후 다시 0%대 추락 제조업부문 매출 부진·수출 성장률도 둔화

올해 3분기 실질 국민소득의 증가세가 2년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0.9%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21면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2년 1분기(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2분기 1.9%로 상승했다가 3분기와 4분기 각 1.0%, 올해 1분기 0.5%로 둔화하고서 2분기 1.1%로 올랐다가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조용승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지난 3분기 교역조건이 전분기보다 악화된 측면이 있는데다가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3조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실질 GNI는 모든 국민이 국내외 생산활동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규모를 보여준다.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에서 외국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빼고 국민이 해외에서 거둔 소득을 더한다. 명목 GNI는 37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 작년 동기보다 3.2% 각각 증가했다.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9% 성장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속보치 때와 마찬가지로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지출 요인별로는 수출이 좋지 않았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산출해 국민경제의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0.0%를 기록했다. 저축률은 34.5%로 전분기(34.6%)보다 낮고 국내 총투자율은 29.7%로 전분기(28.2%)보다 높았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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