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웃기지만 슬프다. 국민여신이 된 여배우는 “뇌에 보톡스 맞았냐”는 악플에 시달리다 남몰래 눈물도 흥인다. 동료 여배우의 자살 제공자라는 어처구니 없는 누명도 썼다.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드라마도, 광고도, 소속사도 다 떠나갔다. 워낙에 망가지는 허당스러운 톱스타였던 탓에 여배우의 비애도 웃음으로 승화됐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다.
14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에 나선 전지현은 역시 달랐다. ‘엽기적인 그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별그대’의 천송이 역을 통해 하염없이 망가졌다. 전지현이 망가질수록 시청률은 치솟았다. 6회 방송분, 전지현은 기꺼이 정형돔에게 빙의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지현은 자신의‘애마’ 붕붕이와 함께 시험을 보러 학교로 향했다. 운전대를 잡기도 전부터 코믹요소가 넘쳤다. 사이드 미러에 가방을 걸어놓은 것도 모른 채 흥에 겨워 운전대를 잡은 천송이. 차선 무시는 기본이다. 당연했다. 한껏 흥이 올라 랩실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천송이를 연기하는 전지현은 개그맨 정형돈에게 완벽하게 빙의돼 “천송이가 랩을 한다. 홍홍홍. 우리 언니 만송이 내 동생은 백송이”라는 가사로 정형돈을 패러디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된 ‘별그대’는 또 한 번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는 24.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27.8%. 전국 기준으로 전회 방송분보다 2.3% 포인트 상승했다. 동일 시간대 방송된 MBC ‘미스코리아’는 8.9%, KBS2 ‘예쁜 남자’는 3.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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