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텍사스의 한 대학에서 보존처리된 인간의 뇌 100개가 사라졌다.

미국 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텍사스 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에서 포름알데히드 병에 보존된 인간의 뇌 100개가 사라졌으며 이는 대학이 보관하고 있던 것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라진 뇌 가운데엔 1966년 텍사스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찰스 휘트먼의 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전시 담당 책임자는 심리학과 로렌스 코맥 교수로, 그는 학부생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수 년 간 ‘집에 전시하거나 핼러윈 장난을 위해’ 유출돼 왔다고 주장했다.

오스틴 주립병원은 28년 전 이 뇌가 담긴 병들을 대학으로 옮겨왔다.

공동 전시 담당 책임자인 팀 샬러트는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은 기밀사항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 콜렉션에서 제거됐다며 휘트먼의 뇌도 콜렉션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다.

한편 예비역 해병대원 휘트먼은 지난 1966년 텍사스대 시계탑 건물 28층에서 M1 카빈 소총에 조준경을 달고 무차별적인 조준 사격을 가해 15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경찰은 전망대로 올라가 휘트먼을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머리에 경찰이 쏜 총을 맞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