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900개사 대상 설문

자금조달 시 금융비용 부담 호소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중소기업 4곳 중 1곳이 올 추석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응답기업 26.2%는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 자금사정과 비교하면 ‘원활’ 내지 ‘보통’이라는 응답이 73.8%로 지난해에 비해선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원활 15.3% ▷보통 28.9% ▷곤란 55.8%로 나타난 바 있다.

규모별로는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적을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수출기업(19.6%)보다 내수기업(27.0%)에서 자금사정이 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67.4%·복수응답)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58.1% ▷인건비 상승 33.5%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 11.0%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고금리(53.1%·복수응답)가 가장 많아 지난해(29.0%)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43.4%)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금조달 여건은 어렵지 않으나,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금을 조달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중소기업은 금년 추석에 평균 1억 573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평균 217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 비율은 13.8%로 지난해 추석(12.6%)에 비해 자금 부족률이 다소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7.4%·복수응답) ▷결제연기(28.4%) ▷금융기관 차입(23.7%)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대책없음’이라는 응답도 24.2%에 달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7.3%에 불과하며, ‘아직 미정’인 업체가 21.8%에 달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사정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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