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독일에서 공식 개막
삼성·LG전자 TV제품 주목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국제가전박람회)’가 2년 만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IFA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인상, 소비 및 경기 둔화 등의 악재에 직면한 가운데 9월 2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한다. 글로벌 가전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반전 카드’에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할 이번 전시회에서 깜짝 등장할 혁신 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여 ‘서프라이즈’가 최대 화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독일 현지 매체들조차 “가격 인상, 환율, 높은 제조 비용이 ‘IFA 2022’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진단할 정도로 이번 IFA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요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과 쌓이는 가전 재고 등은 기업들이 풀어야 할 최대 숙제가 됐다.
이런 상황에 가전 기업들은 결국 가라앉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깨울 ‘놀라운(surprising)’ 제품을 선보이는 데 방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IFA 2022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북미와 유럽을 적극 겨냥해 맞춤형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선두인 삼성·LG전자 등은 소비자들을 놀라게 할 프리미엄 제품을 대대적으로 내세운다. IFA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세한 픽셀 격자와 거대한 색상 스펙트럼으로 숨이 멎을 정도로 큰 이미지를 보여주는 TV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TV의 경우 삼성전자가 네오 QLED 98인치 신제품을 비롯해 초대형, 초고화질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 역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올레드 TV부터 가장 큰 올레드 TV 라인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청 경험 수준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PC·AR(확장현실) 장치 등의 놀라운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뱅앤올룹슨은 최신 홈 시네마 상품 사운드 바를, 젠하이저는 새로운 엠비오 사운드바 등을 내놓는다.
최근 대세가 된 친환경 제품 역시 IFA의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IFA 측은 “세탁기·건조기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전기·물·세제를 절약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하고, LG전자는 유럽 냉장고 에너지등급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신제품도 선보인다. 프랑스의 ‘쿠퍼레이티브커모운’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며 전자 장치에 임대·수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영국에 본사를 둔 ‘매터’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는 ‘스마트홈’ 경쟁 또한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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