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인정형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점유율, 생산액 모두 홍삼 제쳐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특정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이 ‘국민 건기식’ 홍삼을 제치며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1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중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제품군의 점유율은 23.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2.4%포인트 증가한 규모로, 홍삼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성과다. 건기식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시장은 1년새 3.7%포인트 점유율이 하락하며 22.7%에 그쳤다. 생산규모도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제품군이 전년보다 33.2% 늘어난 6388억원으로, 6153억원인 홍삼을 앞질렀다.
개별인정형원료는 식약처가 새로운 원료의 기능성과 안전성, 기준, 규격 관련 연구자료를 검증해 인정한 기능성원료다. 기존에 없던 원료를 개발해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을 인정해 6년여간 개발사의 독점적인 판매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별인정형 품목으로는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등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은 매출액이 1382억원이었다.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813억원,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은 810억원,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61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5.6% 증가한 1382억 원으로 ‘전체 개별인정형 품목 중 16.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간 건강 기능성 원료인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813억 원의 매출로 2위에 올랐으며, 눈 건강 기능성원료인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이 81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10%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1000조원을 넘는 규모를 형성한 세계 천연물 시장에서 국내 천연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시장점유율은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개별인정형 원료 연구개발을 앞세운 천연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19.8% 증가한 2조 712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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