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1일 단행된 삼성 인사에서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선임된 박상진(사진) 전 삼성SDI사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사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과 서울대 무역학과 동창이다.

학번은 1951년생인 최 부회장이 제일 선배고 박 사장(1953년생)과 장 사장(1954년생)의 순이다. 무역학과 3인방에 더해 미래전략실 전략2팀장인 부윤경 부사장도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이들 재학 당시에는 무역학과와 경제학과 모두 상과대학 소속이었다.

박 사장이 맡게 된 대외담당 사장은 강호문 부회장이 맡아왔던 임무다. 대외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대내 부문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삼성 인사에서 학력은 중요하지 않지만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만큼 손발이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전임자인 강 부회장도 최 부회장과는 인연이 깊었다. 서울대 뿐 아니라 서울고 2년 선배인데다, 최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에 임명되던 해 강 부회장도 대외담당 업무를 처음 맡았다.

한편 박 사장의 대외담당 사장 이동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젊어지는 효과도 낳았다. 박 사장은 전임자인 강호문 부회장(1950년 2월생)보다 3년 이상 젊다. 또 그가 자리를 옮기면서 삼성SDI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된 조남성 사장은 1959년생이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1959년생), 삼성전기 이윤태 신임사장(1960년생),삼성SDS 전동수 사장(1958년생)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 사장단은 모두 1950년대 후반 출생자들이 맡게 됐다.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승진한 김현석 사장(1961년생), 전영현 사장(1960년생)과 삼성비피화학 대표로 사실상 승진한 상영조 부사장(1960년생) 등은 1960년대생들이다. 상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며, 김 사장과 전 사장은 한양대학 공대 79학번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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