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숙제 끝내고…방학 맞은 국회 풍경
1년 중 국회가 가장 한가하다는 1월, 쉼 없이 바쁘던 국회에도 ‘겨울방학’이 찾아왔다. 국가정보원 개혁과 외국인투자촉진법 변수의 볼모가 된 ‘2014년 예산안’이 해를 넘겨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긴박하던 여의도 국회도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실 보좌진과 비서진은 이달 말까지 교대로 겨울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불철주야 노력한 보좌진 덕택에 지난 10월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포상으로 의원은 이들에게 ‘1주일 겨울휴가’를 허락했다.
하지만 이런 달콤한 관행(?)이 모든 의원실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휴가를 다녀오라는 의원의 ‘하명’이 떨어지지 않는 한, 보좌진은 정기일정이 없어도 국회를 지켜야만 한다. 일 없이 자리만 지키고 있는 보좌진은 점점 늘어나고 ‘지역구 일정’을 챙기느라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은 점점 많아지는 모양새다.
매년 여론의 뭇매를 맞던 국회의원들의 겨울방학 해외 여행은 이번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이맘때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한 주역들인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이 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자마자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단체 외유를 떠나 혼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예산안을 처리한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은 “해외 시찰을 가자는 대화가 오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통상 이쯤되면 해외 시찰이나 연수 일정을 잡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1월엔 일정이 잡힌 게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