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부 역학관계 잘 정리 못 해”

“비대위 성격, 화합형·안정형 돼야”

“전대, 제대로 된 국회 활동 후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의회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의회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전략적 연대설’이 제기됐던 장제원 의원과 관련해 “만난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나중에 전당대회를 가면 장 의원과 전략적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전당대회라는 것이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서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라며 “단지 이기기만 위한 것이 아니라 그 후에 당의 개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모으는 것이 전당대회 과정”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권 출범 3달 만에 집권여당의 지도체제가 격변한 원인에 대해선 “결국 내부 여러 역학관계를 포함해서 제대로 정리를 잘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나’는 질문에는 “누가 제일 잘못했다, 잘했다 이런 걸 따지기 전에 전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며 “이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들 책임”이라고 했다.

당내에서 공방이 벌어졌던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선 화합형, 안정형 비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비대위가 관리형이 돼야 되느냐 혁신형이 돼야 되느냐 이런 식으로 서로 대립 구도처럼 돼 있는데 대립 개념이 아니다”며 “저는 비대위가 화합형 그리고 안정형 비대위가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9월 말 10월 초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선 부정적 기류를 보였다. 그는 “지금 여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회에선 국정감사 아니겠나”며 “국정감사와 9월 정기국회를 제대로 잘 치르고 삶이 더 나아지겠단 확신을 국민들께 심어주고 전당대회는 그 다음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기는 제가 정확히 어느 것이 좋다 말하진 않겠다”며 “일단 제대로 된 국회 활동을 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에 전당대회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자 이번 비대위 전환 사태에 책임이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놓고선 “그것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한번 더 신임을 얻는 것이 확고한 리더십을 제대로 정리하는 데 좋은 방법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를 가장 큰 경쟁자로 보나. 유승민 전 의원과 이 대표가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도 있다’는 질문에는 “제일 중요한 건 민심”이라며 “상대방이 어떻게 하니까 내가 어떻게 하겠다라기보다는 이게 과연 국민들이나 민생에 대해서 옳은 일인가 저는 그 길만 뚜벅뚜벅 걸어가면 결국 국민들께서 손을 들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