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임전국위원 54명 중 38명 ‘성원’
서병수 “李 징계, 최고위 기능 중지된 상황”
권성동 “당 내부문제로 혼란 끼쳐 안타깝다”
[헤럴드경제=신혜원·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5일 당 전국상임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논의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비상상황’에 대한 유권해석 및 비대위원장 지명권 논의를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임전국위원 54명 중 38명이 참석해 회의 개최 성원을 충족했다.
회의에 앞서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은 “상임전국위의 중요한 임무가 두 가지 있다”며 “하나는 현 상황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여러분이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아 지금 당적이 6개월 제한된 그런 상태이고, 그걸로 인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고 있고, 또 최고위원들이 사퇴함으로 인해 최고위 기능이 거의 중지된 상황”이라며 “과연 이러한 상황이 비상상황인가를 여러분들이 결정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비상상황) 결정이 되면 거기에 따라 비대위를 만들 근거를 전국위에 올릴 안을 저희들이 성안해서 만들 책무가 있다”며 “감히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인식하고 좋은 말씀들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도 모두발언을 통해 “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해야 하는 그런 중요한 시기에 당 내부문제로 혼란을 끼쳐드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서 의장 말씀과 같이 당이 비상상황이다. 이러한 비정상적 상황을 우리가 결단 내려서 수습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무엇이 당을 위한 일이고 윤석열 정부를 위한 일이고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어떤 결정해야되는 지 상임전국위원들이 이번에는 결단 내려주셔야 한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놔도, 아무리 우리가 올바른 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한기호) 사무총장이 제안 설명을 하실 것”이라며 “지금 현재의 상황이 비상상황인지, 비상상황 수습을 위해 비대위 출범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두 가지 부분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99.99% 찬성으로 비상상황이고 비대위를 출범해야 한다고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에서도 4명 찬성으로 의총과 같은 결론을 내려서 상임전국위를 소집한 것”이라며 “의총, 최고위 의결 내용을 상임전국위원 여러분이 십분 참작해서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와 혜안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모두발언 후 자리를 떠난 권 원내대표는 이동 중 ‘이 대표가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건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지금 비상상황이라고 보는 근거가 무엇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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