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천 학살 우려에 “너무 걱정 말라”
“사당화 우려, 왜 하는지 도저히 납득 안돼”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치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학살’을 우려하는 민주당 주류 의원들을 향해 “너무 본인들 공천 걱정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오는 2024년 총선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할 경우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의원들 사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은 다르다. 달랐기 때문에 다른 길을 통해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이재명의 길을 가겠다 너무 본인들 공천 걱정하지 말고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국민, 당원들이 기회를 줄거라고 믿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 사당화 우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저는 사당화 우려라는 말을 왜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당원한테도 말하는데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공당이다. 그 점은 확고하다는 말 드린다”며 “불안감, 의구심 이런 것일 수도 있고, 또 공격일수도 있는데 민주당은 특히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원 50%, 국민 50%,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 명확한 시스템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 열성 그리고 실력, 실적을 갖추고 있는 경쟁력있는 후보라면 확고한 시스템에 의해서 당원, 국민의 판단, 선택을 받을 권리가 보장된다”며 “이 점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당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는 여의도 중간은 아니고 경계 지점에 지금 있는 상황인데, 당은 본질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한다. 당이 단일한 생각, 의사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당이 아니라 조직이다”며 “관료, 군대, 이런걸 조직이라고 하지 않나.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다. 당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집합체 그래서 당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래서 다름이라고 하는 것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고 역할분담을 통해서 전체 효율을 높이는 소위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재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달라야 많이 담지 똑같으면 하나 밖에 못 담는다. 시멘트만 모으면 시멘트 더미 모래만 모으면 모래 더미가 되지만 시멘트와 모래, 자갈, 물을 모으면 콘크리트가 된다. 그게 정치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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